제3회 국제인공지능올림피아드(IOAI)에서 한국 대표단이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대회 조직위원회가 공개한 최종 결과에 따르면 이제한(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 학생이 은메달을, 박진우(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2) 학생과 김민준(North London Collegiate School Jeju 10) 학생이 동메달을 받았다. 대회는 지난 8월 2일부터 8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렸다.
한국 대표단은 이제한, 박진우, 김민준, 오승연(충북과학고등학교 3)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로 다른 학교에서 선발됐으며, 이 중 3명이 개인전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문준수 팀 리더는 대회 기간 문제 검토, 한국어 번역 검수, 선수 지원을 담당했다.
팀 챌린지에서는 한국 대표단이 상위 10개국에 진출해 최종 9위를 기록했다. 팀 챌린지는 개인전, GAITE와 함께 대회를 구성하는 종목 중 하나로, 여러 나라 대표들이 팀을 이뤄 AI 기술로 실제 응용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다. 올해 과제는 무인 편의점에서 물건을 집어 옮기는 작업이었다. 메달은 개인전 성적만 기준으로 수여된다.
개인전 본선은 이틀에 걸쳐 하루 3개씩 총 6개 과제로 진행됐다. 첫날 과제는 '파인드 디 오더', '로봇 체이싱', '포테이토'였고, 둘째 날은 '더블 에이전트 딜레마', '고스트 오브 더 머신', 'IOAI 필드'였다. 모든 과제는 인터넷이 차단된 상태에서 16GB 그래픽 메모리를 갖춘 GPU 1장과 저장공간 5GB만으로 풀어야 했다. 참가자들은 개인별로 문제를 풀었고 대회 중 다른 참가자와 의사소통할 수 없었다.
한국 선수들은 한국어로 번역된 문제지를 사용했다. 조직위원회는 각국 문제지를 LLM으로 1차 번역한 뒤 각 대표단 팀 리더가 검수했다. 한국어 문제지도 이 과정을 거쳐 만들어졌으며, 첫날 74개국 판본, 둘째 날 44개국 판본이 배포됐다.
한국 대표단은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이 개최한 '한국인공지능올림피아드(KOAI) 2026'을 통해 선발됐다. KOAI 고등부는 서류 평가, 온라인 필기 시험, 면접의 3단계로 진행됐으며, 포트폴리오 반영 비율은 40%였다. 필기 시험은 6시간 동안 선택형 80문항과 서술형 10문항으로 치러졌다. 한국정보기술진흥원은 국제인공지능올림피아드 국제이사회로부터 공식 인증을 받은 기관이다.
올해 대회는 유네스코 후원으로 열렸으며, 103개 대표단 462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현지 본선에 앞서 집에서 푸는 '앳홈 라운드' 3개 과제가 있었지만 최종 성적에는 반영되지 않았다. 제4회 대회는 2027년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다.

